타다와 불법카풀 외치며 세번째 분신사망자 발생해 충격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성북지부 고. 안성노(76) 조합원

불법택시유상영업이 날로 늘어나는 가운데 카풀과 차량 공유 서비스에 반발하여 지금까지 네번째 택시종사자가 분신하여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오늘 새벽 3시 10분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서울개인택시조합 성북지부 조합원 안성노(76)씨가 몸과 택시에 불이 붙이고 분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바로 출동해 소화기로 불을 꺼고 을지로 백병원에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통해 안 씨가 택시를 세워두고 내려 인화물질을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인 모습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안씨의 택시 차량에는 '불법 택시영업 자행하는 쏘카와 타다는 물러가라'는 홍보물이 붙어 있었던 점을 미뤄 최근 타다의 불법영업에 대한 택시 종사자의 극심한 운전 스트레스와 영업 위기감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국철희)은 타다 본사와 청와대, 서울시청 등에서 타다 퇴출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여왔으며 금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타다 퇴출과 카풀 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택시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지자체의 안일하고 무성의한 대처로 인해 지금까지 4명의 분신이 일어났으며 공유경제라는 이름하에 타다와 카풀 등 불법유상운송행위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집회를 진행해 왔다.
또한 버스업계의 파업직전 합의가 이루어진 것과 대조적으로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분신사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집회를 통한 택시업계의 주장이 정부와 지자체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