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15일 카풀시범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택시 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하여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며 시범서비스 중단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대화에는 어떤 전체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택시 종사자들의 후생 증진과 이용자들의 승차난 해소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 10일 또 다시 카카오카풀 반대를 주장하며 택시기사가 분신 사망했을 때도 카카오는 "시범서비스 중단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택시기사 2명 분신 사망에도 움직이지 않던 카카오가 입장문을 발표하게 된 배경에는 이른바 '국토부 카풀문건 논란'이 보도된 것이 크다는 추측이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말 택시-카풀간의 갈등해결 방안을 만들면서 추진계획에 향후 택시 단체와의 대화의 문을 열어두되 택시 단체의 입장 변화가 없을 시 현 상황을 유지하면서 언론 등에 택시 단체의 문제점을 지속 제기하라고 명시하는 등 택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활용해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있었다고 보도되었다.

이후 택시업계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사퇴와 해당 문건의 책임자 처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진상규명, 문재인 대통령 면담 수용을 요구하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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