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반대와 문재인정부의 택시정책 전면개정을 요구하며 단식 8일째를 이어가고 있는 여성택시기사들이 힘없이 쓰러져 있다.

불법 카풀로 점화된 택시문제는 고.최우기 택시기사의 분신 사망으로 전국 택시 전체가 참가하는 여의도 국회 앞에서 3차 총파업 집회가 열렸다. 카카오 카풀 측이 택시 노조단체에 거액의 자금 로비로 회유를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가면서 이제 카카오 카풀은 택시문제를 넘어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적폐를 키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의 우유부단한 결단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크지고 있다.

20일 총파업이 끝난 저녁 곧 바로 분향소가 철거되면서 그 옆에 카풀을 반대하던 여성택시기사의 단식 천막까지도 철거당해 차가운 도로에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항의하는 일부 택시조합원들로 인해 개인택시단체에서 단식을 위한 천막을 마련했지만 두명의 여성조합원들 단식이 8일째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불법 카풀에 대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택시단체 대표들은 끌려다니는 듯한 협상 능력에 한계를 느낀다며 분노했다.
지난 택시 2차 집회에서 여성택시기사로서 삭발식에 참여했던 서원자 기사는 “동료인 김종남 기사를 혼자 사지로 내몰 수 없기에 고통을 나누고 불법 카풀이 중단될 때까지 단식을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단식 천막을 찾고있는 여성택시기사들은 택시업계 4개단체 대표들과 전국 택시조합 대표들은 여성택시기사들이 보여주는 살신성인의 단식 정신을 외면하고 있다고 격분하고 있다.

지난 20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를 하며 전국에서 택시 운행을 중단하고 10만명으로 추산되는 인원이 모여 총파업과 함께 여의도에서 마포대교로 가두행진을 실시했다.

지난 20일 총파업때 단식 천막을 찾은 전영배 이사장(제주개인택시조합)은 “우리 택시업계를 위해 단식으로 절규하는 여성택시기사분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송수스럽다. 저도 삭발을 하면서 택시 현실에 가슴이 찢어졌다. 불법 카풀을 막아내고 택시권리를 찾아 꼭 승리하자.”라고 격려했다.
매일 단식 천막을 찾는다는 한 여성택시기사는 “지병도 있는 두분의 생명이 위험하다. 빠른 시간에 단식 소식을 전국 여성택시기사들이 힘을 모아 국민들에게 알리고 카카오 불법 카풀을 없애자. 하루빨리 두분을 구해야 한다.”라고 울먹였다.
카카오 불법 카풀과 타다 등 다양한 택시 유사운송행위는 현재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법과 불법의 해체 작업이 도마 위에 올라있다. 또한 현 정부와 각 정당 그리고 지자체 단체장은 단식하는 여성택시기사들 앞에 카풀에 대한 해석을 발표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으며 그 결과에 따라 100만 택시가족의 지지와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기로에 서 있다.

저작권자 © 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