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군
[Tnews]강화군은 지역화폐인 ‘강화사랑 상품권’을 23일부터 판매 중지하면서 사실상 운영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공무원과 주민 및 가맹점을 대상으로 상품권 운영방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강화군 소속 공무원들의 매월 상품권 일괄구매에 대한 중지 의견은 참여공무원 310명 중 255명이 찬성했으며, 상품권의 운영방향에 대한 폐지 의견도 주민 및 가맹점 참여자 1,679명 중 932명으로 나타나면서 ‘강화사랑 상품권’ 운영폐지를 결정했다.

2014년 12월부터 3년 6개월 동안 발행된 강화사랑 상품권은 할인판매로 인한 손실금과 상품권 제작비 등 운영비용으로 약 10억 원이 소모됐다.

손실충당금과 제작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당초 상품권 운영취지와 달리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미비하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금번 설문조사에서 확인됐다.

또한, 일부 가맹점은 은행이자보다 높은 상품권 할인율을 이용해 직접구매 후 환전하는 사례가 발생되고, 강화군 소속 공무원들의 급여 일부를 상품권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등 운영에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군은 유통 혼란 최소화를 위해 가맹점의 상품권 환전은 2020년 7월 22일까지 종전대로 농협을 통해 가능하도록 하고, 주민들이 기존에 보유한 상품권을 가맹점에서 종전과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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